개발을 하다 보면 문제 해결을 위하여 동료와의 논의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잡담을 하며 새로운 발상을 하거나 즐거움을 얻을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둘을 구분하지 못하는 대화는 시간 낭비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피플펀드컴퍼니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고민하고 있는, 잡담과 논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잡담

잡담은 목적 없는 대화입니다. 지금 해결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할 수도,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듣고 있던 사람이 해결해 본 문제라면 쉽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유사한 구조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의 방향을 정하게 되기도 하고, 인지하지 못했던 문제를 알게 되기도 합니다. 잡담을 할 때에는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생각을 나눌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 해결에 대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적 교류를 하는 것 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논의

논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입니다. 서로 다른 관점과 지식을 모아,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함입니다. 논의는 그 이전보다 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거나, 무엇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논리적인 대화를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한 논의는 잡담이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연관 관계와 인과 관계를 구분하지 않는 것, 문제와 별 상관이 없는 단순 사실을 나열하는 것, 우스갯소리를 하는 것 등으로 인하여 논의가 잡담이 되어버리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잡담은 잡담으로, 논의는 논의로 해야합니다. 한편, 잡담이 논의로 이어지는 것은 괜찮습니다. 잡담으로 떠올린 발상을 구체화시키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논의가 잡담으로 이어지는 것은 곤란합니다. 문제의 정의를 흐릿하게 하며, 문제의 해결 방안을 우스갯소리와 구분하기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친구와의 대화에서는 괜찮을지 몰라도, 엔지니어에게 이는 Unprofessional한 일입니다.